내가 세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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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독서모임 - 기억전달자내가 세상에게 2019. 4. 4. 00:34
2017년 상경하여 여러 이유로 가입한 독서모임에서 다룬 3월 책은 기억 전달자다. 청소년 문학상쪽에서는 알아준다는 뉴베리 수상작이기도 한 기억 전달자는 상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문체가 간단하고 쉽게 읽히도록 되어 있다. 책 관련하여 독서모임에서 나온 얘기들은 책 배경처럼 사람의 분란을 없앤 듯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은 과연 행복할까? 문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유토피아의 모습들 중 하나일까? 알약을 통해 성욕을 억제하고, 정해준 대로 일을 하고 평생을 살고. 인간의 욕구를 억제한다면 사회는 평화로울까? 등이다. 기억 보유자와 기억 전달자만이 인간의 감정인 행복과 욕구를 알고 계승하였고 가브리엘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모습은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평화로운 세상도 벗어나고 싶은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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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뮤지컬 더데빌내가 세상에게 2018. 12. 3. 00:55
조금씩 조금씩, 못 해 본거. 하고 싶었던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친구의 도움으로 더 데빌을 좋은 자리에서 보게 되었다. 내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내 생의 3번째이자, 올 해의 3번째 뮤지컬이다.예체능에 대한 재능을 학창시절을 통해 전혀 없고 오히려 평균 미달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보고 듣는 즐거움은다행스럽게 누구 못지 않다.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로 가슴 설레며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게 뮤지컬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한 지인이 오페라도 좋다고 하여 조만간 볼 예정이지만 아무튼 더 데빌은 제목으로 알리듯이 흔히 있는 권선징악,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멀다. 솔직히 좁은 무대 탓일까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는 부분이 꽤 많았지만 전체의 흐름은 같다.유혹이 있고, 유혹을 견뎌내려 하고, 시련에 좌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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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me by your name 을 보고내가 세상에게 2018. 6. 26. 00:36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자연환경, 평화로운 일상. 영상미에 빠져 즐겁게 영화를 봤다. 하지만 중반 부 이후부턴 내게 이 아름다운 영화는 공포영화와 같았다. 감독은 분명 세상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았으리라. 공감하는 사람도 많았을테고 지지하는 사람도 많았겠지. 나는... 나의 한계를 느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어쩌면 자신에게 생길지도 모른 사건이라고 생각해서다. 올리버와 엘리오의 관계.... 사람과 사람. 불가능하지 않는 사건이기에 불쾌감보다 공포를 느꼈겠지. 이 영화에서 감독은 아들을 지지하는 부모. 상호간의 사랑은 다르지 않을거라는 감정.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엘리오를 위로하며 전한 용기를 내어 맺은 관계는 그렇지 않은 것 이상의 깊이가 있다고 한 것. 난 이 영화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