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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뮤지컬 더데빌내가 세상에게 2018. 12. 3. 00:55
조금씩 조금씩, 못 해 본거. 하고 싶었던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친구의 도움으로 더 데빌을 좋은 자리에서 보게 되었다.
내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내 생의 3번째이자, 올 해의 3번째 뮤지컬이다.
예체능에 대한 재능을 학창시절을 통해 전혀 없고 오히려 평균 미달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보고 듣는 즐거움은
다행스럽게 누구 못지 않다.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로 가슴 설레며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게 뮤지컬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한 지인이 오페라도 좋다고 하여 조만간 볼 예정이지만 아무튼
더 데빌은 제목으로 알리듯이 흔히 있는 권선징악,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멀다.
솔직히 좁은 무대 탓일까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는 부분이 꽤 많았지만 전체의 흐름은 같다.
유혹이 있고, 유혹을 견뎌내려 하고, 시련에 좌절하고, 발악한 후 체념하는...
어쩌면 이게 흔히 보이는 보통 인간의 삶이 아닌가 싶다. 영화나 소설의 위기 극복은 정말 너무나도 극적이니깐.
아무튼 나는 조금씩 나의 생활들을 기록하려한다.
나태와 게으름에 빠지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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